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교실탐방 [24년 봄호]

편집부

news@ksnnews.or.kr | 2024-03-04 11:49:20

신장내과 진료가 모두 한 층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 진료센터

이소영 /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신장내과는 신장 환자를 위한 원스톱(one-stop) 진료센터로 성장, 발전하고 있습니다. 신장질환 환자의 진료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는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신장내과는 종합적이고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림 1)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대전 을지대학교 신장내과는 1981년 병원 개원 당시 인공 신장실 개설 이후 2004년 대전 서구 둔산동으로 이전하였으며 2008년 복막 투석 교육실이 개설되었습니다. 2016년 10월 신관 신축 후 확장 이전하면서 신관 4층 전체를 신장내과 환자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쾌적하게 조성했으며, 인공 신장실, 복막 투석실, 4개의 외래 진료실, 회의실, 초음파 및 신장 조직 검사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그림 2).

(그림 2) 투석혈관센터

이로써 신장내과 관련 진료가 모두 한 층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one-stop) 신장센터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신관 신축 당시에 혈액 투석 환자와 담당 교수와의 물리적 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신장센터의 개념으로 한 층이 신장내과와 관련한 모든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투석실과 외래 진료실이 인접해 있고 진료실에서 교수님들께서 대부분 연구와 진료가 이루어지므로 투석 환자에 대한 담당 교수의 의학적 평가가 바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현재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신장내과에는 진료 제2부원장 겸 신장내과 분과장 겸 신장센터장으로 계시는 신종호 교수님을 필두로 신장 역학 및 빅데이터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계시는 김경민 교수님, 신장 이식 환자를 주로 보면서 이식 분야 및 당뇨 신부전 관련 연구를 하고 계시는 이수아 교수님, 중환자 신장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하는 이소영 교수 총 4명의 교수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신장이식을 담당하시는 외과 조병선 교수님, 소아신장병을 담당하시는 박세진 교수님, 신장병리를 담당하시는 김주헌 교수님과 함께 다른 과 교수님과도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여 명의 인공 신장실 간호사, 1명의 복막 투석 전문 간호사, 1명의 혈액 투석 전문 간호사,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 2명의 외래 간호사가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그림3).

(그림 3) 투석혈관센터

인공 신장실에는 60여 대의 혈액 투석기를 갖추고 있고 2개의 격리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 혈액 투석 건수 2천 건 이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1년에는 대한신장학회의 ‘우수 인공 신장실’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 중환자실에서는 급성 신 손상 환자의 치료를 위하여 총 7대의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공실장실에서는 대전·충청권에서 소아 혈액 투석 환자 발생 시 혈액 투석이 가능하도록 소아용 투석 카테터가 마련되어 영상의학과 강채훈 교수님의 중재 시술 협조하에 소아청소년과 박세진 교수님께서 소아 혈액투석을 실시할 수 있게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 혈액투석까지 모두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신장센터로서 역할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만성 콩팥병 환자를 위한 만성 콩팥병 교육, 영양교육을 시행하여 진료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인공 신장실 데이터 관리 시스템인 엑살리스(Exalis) 및 인공 신장실 관리 및 환자용 애플리케이션 ‘아바타 빈즈(Avatar Beans)’를 도입하는 등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2006년 장기 이식 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신장 이식을 비롯해 심장, 간, 폐 등에 이르는 주요 장기 이식 병원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2000년 최초로 생체 신장 이식에 성공하였고, 2012년에 뇌사 공여 신장 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신장이식의 활성화를 위하여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 협력하여 2022년부터 중환자실 입원 환자 중에 뇌사 추정자가 발생할 시에 원내 의료진 누구든 신속하게 보고할 수 있는 원 버튼(One button) 전산보고시스템을 마련하여 뇌사 기증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의 뇌사자 신장 이식 대기 평균 기간은 5.4년으로 국내 대기 평균 기간인 약 6년과 비교하여 짧고, 새롭게 마련한 뇌사 추정자 원 버튼 전산보고시스템을 통한 원내 뇌사 기증자 증가로 국내 대기 기간보다 짧은 대기 기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신장학회 대전·충청지회 주최 ‘신장 이식 심포지엄’을 2023년 3월 22일에 개최하여 신장 이식 분야의 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아신장학, 신장병리, 신장이식 등 관련 전문의와 월 2회 이상의 주기적인 학술 콘퍼런스를 통하여 전문 의료진들이 종합적이고 수준 높은 진료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신장센터에서 원스톱으로 중재 시술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신장내과 중재신장학 전문의를 육성하고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자 현재 모색 중이며 명실상부한 원스톱 신장센터로 거듭나기 위하여 정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환자를 위한 양질의 진료와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수준 높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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