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nine과 Cystatin C 어떤 검사를 믿어야 할까? [23년 가을호]
편집부
news@ksnnews.or.kr | 2023-09-01 15:47:27
외부 물질을 투여하여 신기능을 측정하는 사구체 여과율(measur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mGFR) 검사의 번거로움 때문에, 임상 현장에선 특정 상황이 아니라면 혈청 크레아티닌을 통해 추정한 사구체 여과율(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eGFR)로 신장기능을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혈청 크레아티닌을 통해 추정한 사구체 여과율에도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생체 표지자가 개발되었다. 그 중 Cystatin C의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Chronic Kidney Disease Epidemiology Collaboration(CKD-EPI)은 2021년 NEJM에 인종에 상관없이 크레아티닌, Cystatin C, 성별, 나이만을 사용하여 계산할 수 있는 새로운 공식(eGFRcr-cys)을 제시했다(2). 또한, 여러 선행 연구에서 Cystatin C를 기반으로 추정한 사구체 여과율(eGFRcys)이 크레아티닌을 기반으로 추정한 사구체 여과율(eGFRcr)보다 낮은 환자에서 사망률과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이 높아짐을 보고하였다. 그러나 eGFRcr과 eGFRcys 값의 차이가 큰 경우에는 어떤 결과를 신뢰해야 하는지 명확한 결론이 없어, 이런 상황을 마주했을 때 어떤 eGFR을 신뢰하고 결정을 내릴지 고민이 되곤 한다.
2023년 3월 JASN에 게재된 이 논문은 eGFRcr과 eGFRcys 차이에 따라 하위 분류 그룹으로 나눠 eGFRcr, eGFRcys, eGFRcr-cys 결과와 iohexol clearance로 측정한 mGFR 사이의 유사도를 비교 제시하기 때문에, eGFR 사이의 차이가 커 고민이 되던 상황에서 임상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스웨덴의 전향적 코호트인 Stockholm Creatinine Measurements(SCREAM) 프로젝트에 참여자 중, mGFR, 혈청 크레아티닌과 Cystatin C를 동시에 시행한 총 9,404건(6,185명)의 검사 정보로 진행됐다. eGFRcr, eGFRcr-cys은 2021년 CKD-EPI, eGFRcys은 2012년 CKD-EPI 공식으로 계산했다. 각 검사의 중앙값은 mGFR 62(interquartile range, IQR, 41‒84) mL/min/1.73㎡, eGFRcr 74 (50‒97) mL/min/1.73㎡, eGFRcys 56 (35‒84) mL/min/1.73㎡, eGFRcr-cys 65 (42‒90)mL/min/1.73㎡이었다. eGFRcr와 eGFRcys의 차이를 (eGFRcys-eGFRcr)/eGFRcr로 정량화 한 후, ±20%를 기준으로 3군으로 분류했을 때(eGFRcyseGFRcr), 대다수인 47%에서 eGFRcys가 eGFRcr에 비해 낮았으며 (eGFRcyseGFRcr).
연구자들은 mGFR과 각각의 eGFR의 일치도를 평가하기 위해 중앙차이(Bias of median difference, Bias), 30% 미만의 차이를 보이는 비율(proportion 30, P30), 검사 간 차이의 사분위수(IQR), 그리고 만성 콩팥병 병기(CKD stage) 분류의 일치도(Correct classification), 총 4가지 지표를 사용했다. 전체환자에서 eGFRcys가 eGFRcr에 비해 mGFR과의 일치율이 높았으며, 특히 eGFRcr-cys(Bias 2.5 [2.2‒2.7] mL/min/1.73㎡; P30 86.4 [85.7‒87.1] %; IQR 13.6 [-3.5‒10.0] mL/min/1.73㎡; Correct classification 65.4 [64.5‒66.4] % [그림])가 mGFR과 일치율이 가장 높았다.
eGFRcr과 eGFRcys값 차이가 큰 환자들 중, eGFR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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