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재신장학연구회 [22년 가을호]

편집부

news@ksnnews.or.kr | 2022-09-12 16:28:00

이진호 / 이신내과의원

대한중재신장학연구회(Korean Society of Diagnostic and Interventional Nephrology;KSDIN)는 투석 환자의 생명선인 혈관통로를 바르게 관리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어 나날이 증가하는 우리나라 투석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에 관심이 있는 대한신장학회 회원들의 모임이라는 기치 아래 2010년 7월 13일 창립하였습니다.

초대 회장 가톨릭의대 김용수 교수께서 매년 다양한 주제로 집담회와 연수강좌를 개최하여, 혈관통로와 복막도관의 관리와 치료에 관심이 있는 신장내과 의사와 간호사의 학문적 갈증을 해결하였습니다.

2011년 제1회 Korea-Japan Dialysis Access Symposium을 통해 한일간의 학술적인 교류를 시작하였고, 중재신장학연구회가 참여하고 있는 Dialysis Access Symposium(DAS)은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나서 현재는 Asian Pacific Society of Dialysis Access(APSDA)라는 이름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재신장학연구회는 투석 환자에게 발생한 혈관이나 복막에 관한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한 열망을 가진 신장내과 의사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입니다. 연구회 초기에 비해서 회원 수는 2022년 현재 신장내과 의사 정회원 729명, 수련의 137명, 간호사 준회원 4047명으로 양적인 증가세가 매우 크고, 투석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질적인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림의대 김성균 교수께서 회장직을 맡아 중재신장학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주관하거나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혈관통로와 관련한 KDOQI 가이드라인이 13년 만에 새롭게 개정되었습니다. 2006년 가이드라인에 비해 카테터의 사용 시한에 대한 언급이 없어지고 동정맥루 감시에 대한 효용성을 낮추는 등의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큰 변화는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새로 개정된 가이드라인을 누구나 쉽게 읽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한글화하고 이를 책자로 편찬하여 회원들에게 배포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올해부터 인공신장실에서 혈관초음파를 이용하여 투석 혈관을 직접 관리하고자 하는 신장내과 의사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혈관통로 초음파 검사를 위한 강의와 핸즈온 프로그램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투석 혈관에 대한 초음파 검사는 혈관의 직경이나 모양, 혈전의 여부, 혈관의 주행이나 깊이, 합병증 여부, 혈류량 측정 등 다양한 정보를 주는 가장 중요한 검사 중의 하나입니다.

혈관 초음파 검사를 배우고 본인 환자 치료에 적용하고 싶은 신장내과 의사의 필요성으로 인해서 혈관 초음파에 대한 강의와 실제 핸즈온 실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자가혈관과 인조혈관, 위팔과 아래팔, 협착이나 동맥류 등의 합병증이 있는 혈관을 직접 관찰하고 확인하는 실제적인 시간이라 치료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023년부터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분산 개최 예정이므로, 국내 각 지역에서 초음파에 관심이 있는 신장학회 회원들의 활발한 지원과 관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장 초음파, 투석 혈관 초음파와 함께 체액 양 평가를 위한 POCUS (Point of Care Ultrasound) 등 임상 현장에서 콩팥병 환자와 투석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초음파검사에 대한 교육 기회를 다양한 경로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중재신장의가 활동하는 영역은 신장내과의 모든 분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의 통로 생성, 중재시술, 도관삽입 및 제거, 혈관초음파, 신장초음파 및 조직검사, 체액 양 평가를 위한 POCUS (Point of Care Ultrasound)등 다양한 검사와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재신장학연구회는 인증의 제도와 기록지의 통일, 교육 기회 제공이나 교류를 통해서 투석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투석 혈관의 감염을 막기 위한 투석 간호사의 장갑 착용과 환자 스스로 투석 팔 씻기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료지침에서 권고하는 대로 천자 시에 장갑 착용을 하고 투석 환자는 천자 전 손 씻기와 더불어 팔 씻기를 생활화하도록 하여 감염률을 낮추는 노력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재신장학연구회는 투석 혈관 관리와 치료를 위한 회원들의 연구와 성취를 돕기 위해 투석 혈관 registry 사업을 진행 중이며, 해외 학회 참가와 자격 취득을 지원하고, 학회와 연수강좌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ksdin.org를 통해서 정회원 가입을 할 수 있으며, 진료지침 배부, 연수강좌와 집담회 프로그램 다시보기, 학회 등록 지원 등의 혜택을 드리고 있습니다.

 대한중재신장학연구회는 혈관통로와 복막도관 시술 또는 투석 혈관 초음파 검사 등 중재신장학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으며, 투석 환자의 생명선을 위한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고 최선의 선택을 제공하여 환자의 건강한 투석 생활을 지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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