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N 2022 후기 II [22년 가을호]

편집부

news@ksnnews.or.kr | 2022-09-05 14:01:18

이한비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3년 만의 현장 참석 학회

지난 5월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42th KSN 2022는 3년 만의 첫 현장 참석 위주의 온라인을 겸한 하이브리드(hybrid) 학회였습니다. 제가 2020년 신장내과 의사로서의 첫 발을 내디딜 시기에 COVID19도 함께 기승을 부리며 모든 학회와 학술모임이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학술대회가 첫 번째로 오프라인으로 참여한 학회로써 지난 2년 동안 화면으로만 혼자 인사드렸던 여러 교수님들과 젊은 연구자분들을 직접 뵐 수 있는 가슴 떨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숨은 노력으로 온라인 학회의 진행이 매끄럽게 이루어졌고 시간적, 물리적인 거리 해소의 큰 장점이 있었지만, 주중에는 업무와 학회 참석을 분리하기가 어려워 듣고 싶었던 강의를 놓쳐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질의응답이 원활하게 진행되기는 했었으나 많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다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번 현장 학회에서 연제가 끝나면 플로어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고는 하였는데 이러한 현장감과 열기는 강의에 대한 집중력을 높였으며 향후 학술 연구에 대한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유익한 학회 내용

기초분야뿐 아니라 최신 이슈인 빅 데이터와 인공 지능에 대한 내용들이 다루어져 학회 주제 구성에 많은 분들의 노고가 돋보였습니다.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의들이 여러 방에서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어떤 강의를 들을지 선택하기가 매우 고민되었습니다.

그중 Future medicine 세션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 지능을 주제로 하여 신장 조직, 신장 부피 측정, 급성 신손상의 예측, 혈액투석 적절도 향상 등 여러 분야에서 인공 지능이 실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앞으로 활용하기 위한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Becoming a New Basic Researcher 세션에서는 교수님들께서 직접 겪은 솔직한 경험담과 성공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이는 듣는 이의 가슴도 벅차오르게 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보드리뷰 강의에서는 많은 분들의 학업에 대한 열의로 강의실 내 자리가 부족하여 의자를 추가로 세팅하였음에도 앉을 자리가 없어 서서 듣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곳곳에서 많은 간호사분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 Dialysis Nurse Course 세션에 참석하여 투석 환자분들을 잘 돌보기 위한 지식을 쌓는데 열중인 모습이었습니다.

향후가 더욱 기대되는 소통의 장

언택트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통한 소통의 중요성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어 아시아 대표 국제학술대회로서 더 많은 해외의 선생님들이 참석하여 “K-Nephrology! Together with Asia!” 가 실현될 수 있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올해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다음 학회에서는 Welcome Reception에서 많은 선생님들과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희망해봅니다. 

성공적이고 안전한 학회 진행을 위해 애쓰신 여러 선생님들과 바쁜 스케줄과 먼 거리임에도 현장에 참석하여 뜨거운 열기를 더욱 불타게 해주었던 많은 참가자분들이 모두 함께하여 3년 만의 현장 참석을 겸한 학술대회가 잘 개최되었습니다. 내년에도 활발한 소통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42th KSN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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