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신장학회 소개 [24년 가을호]
편집부
news@ksnnews.or.kr | 2024-11-08 16:43:05
양지현 / 강북삼성병원 신장내과
아시아 태평양 신장학회(Asian Pacific Society of Nephrology, APSN)는 아태지역 신장학 연구자들의 모임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호주/뉴질랜드, 중국, 홍콩,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몽골,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폴, 스리랑카, 베트남이 현재 후원 및 제휴 학회로 소속되어 있습니다. APSN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화합을 도모함과 동시에, 국제 신장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Nephrology, ISN)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APSN은 신장학의 모든 측면에서 과학적 지식과 연구의 발전을 촉진하고 장려하며, 이러한 지식의 교환과 확산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APSN은 특히 개발도상국/저개발 국가 임상/연구자들의 역량 증진을 지원하여 신장학 발전을 도모하며, 신장학 커뮤니티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APSN의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로, 저개발 국가 의사 교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구자들의 소요 비용을 지원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로 연수를 오는 의사들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지속적인 Continuing Medical Education(CME) course 운영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세계 신장 학회 및 유관 학회에서 다양한 진료지침과 임상 꿀팁을 발표하고 있지만, 신장 질환의 특성상 접근할 수 있는 치료법과 약물이 지역별로 매우 다르기 때문에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APSN은 특별히 아태지역에 특화된 주제를 바탕으로 현장 및 하이브리드 연구자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본신장학회, 태국신장학회, 호주/뉴질랜드학회와 함께 CME course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APSN 은 “Nephrology”라는 공식 저널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Nephrology”는 연 12회 발간되며, 신장학의 모든 측면에서 최신 지식과 연구 결과를 전파하기 위해 만들어집니다. 올해부터는 visual abstract를 포함하여 접근성과 전달력을 더욱 향상시켰습니다.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APSN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Asia Pacific Congress of Nephrology(APCN) 소개를 빼놓을 수 없죠. 올해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APCN & KSN 2024가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위축되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3,000여 명의 참석자들이 학술적으로도 알차고, 무척 풍성한 즐길 거리를 누렸던 성공적인 학회였습니다.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를 위해 Young Investigator Award와 Young Nephrologist Committee(YNC)에서 APSN YNC session을 운영하였습니다. APSN YNC session에서는 이번 학회의 테마였던 ‘Promoting Sustainable Kidney Health’ 주제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Green Nephrology debate session으로 구성되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은 세션이었습니다.
내년 APCN 2025는 대만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예정일은 2025년 12월 5일부터 7일까지입니다. “올해 성공적으로 치러졌던 APCN & KSN 2024만큼 재미있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APSN과 주최국인 대만신장학회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는 인사말을 대만신장학회 이사장께서 이번 학회 마무리 연설에서 전하셨습니다. 내년 APCN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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