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준 / 성명준내과의원 원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2020년 4월에 성명준내과의원을 개원해서 5년째 운영하고 있는 성명준입니다. 저희 병원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 아름다운 바닷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한신장학회 회원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성명준내과의원의 시작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들썩이고 많은 국민들이 질병의 고통으로 신음하던 2020년, 멋모르고 개원의의 부푼 꿈 하나만 가지고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병원을 열었을 때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지만, 꿈과는 다른 현실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병원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노력하고, 환자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 인내의 시간을 거친 결과, 현재는 많은 환자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순환기내과 봉직의로 생활하던 시간
저는 개원하기 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2년간 순환기내과 전임의를 수련한 후, 지방 2차 병원에서 8년간 순환기내과 진료 및 중재시술을 하는 봉직의 생활을 하였습니다. 당시 심근경색증 환자의 응급콜을 받고 관상동맥시술도 진행하며 중환자를 돌보았고, 이는 고되었지만 매우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도시와 1시간 이상 떨어진 지방 도시의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근무하다 보니, 현실적인 한계를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지만 점차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분과, 신장내과에 도전하다
이러한 시기에 마침 신장내과를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고, 저는 부산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서 신장내과 전임의를 다시 수련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순환기 내과 진료와는 또 다른 다양한 신장내과 질환, 말기 신부전, 투석환자, 이식환자 관리 등을 접하고 지식을 업데이트하며 마침내 투석전문의이자 신장내과 분과전문의가 되었습니다.
개원 후 겪은 시행착오
이렇게 새로운 분과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새로운 지역에서 펼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저는 바다가 아름다운 도시 부산 해운대에서 개원을 결심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개원을 해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사명감만 있었을 뿐, 개원에 대한 철저한 준비나 뚜렷한 개념 없이 하나하나 몸소 겪으며 만들어가는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개원 초기 코로나19로 인한 혼란은 본원에도 상당한 시간의 고통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당시 부울경지회의 많은 훌륭하신 교수님들과 지역 개원의 선생님들의 큰 도움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덧 감사하게도 5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 현재는 투석 환자들뿐만 아니라 외래 환자들도 점차 늘어나고,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꿈꿔왔던 병원의 모습에 많이 가까워져, 매일 큰 보람을 느끼며 진료하고 있습니다.

환자를 가족처럼 돌보는 병원
성명준내과의원은 순환기 내과 의사로서 쌓은 급성 응급 질환에 대한 진료 경험과, 섬세하고 전인적인 관리가 필요한 말기 신부전, 투석 환자의 치료를 접목하기 위해서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고의 심장 검사 장비들로 환자들의 경과를 관찰하고 우수 인공 신장실을 유지하기 위한 정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직원들과 함께 환자들을 내 가족처럼 돌볼 수 있도록 소통하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환자들을 위한 야간 투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지인 해운대의 특성상 단기로 투석을 오시는 타지역이나 외국인 환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잘하고 있는 점은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초심을 잃지 않고 발전하는 성명준내과의원이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대한신장학회 소식지.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