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N 2023 참관기 [23년 여름호]

편집부

news@ksnnews.or.kr | 2023-06-01 11:38:20

이응현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임상강사

저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신장내과 임상강사 2년 차로 근무하고 있는 이응현입니다. 서울 성모에서 주로 인터벤션 신장학에 대해 공부하고 있으며, 시술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임상강사 1년 차로 근무하며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를 시행하고 있는 급성신손상이 있는 환자들에 대한 연구와 동정맥루(AVF)의 성숙과 관련된 인자들에 대한 연구를 했고, 이것으로 초록을 2편을 제출했습니다. 두 편의 초록 모두 게재가 허락되었습니다.

WCN은 World Congress of Nephrology의 약자로, 신장 질환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회 중 하나로 꼽힙니다. 2023년 학회는 예정대로 Queen Sirikit National Convention Center, 방콕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 학회는 신장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 발전 동향 등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전시회,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교수님들과 병원의 도움으로 WCN 2023에 참석하였으며, 매년 개최되는 WCN 학회와 마찬가지로 많은 인파와 함께하였습니다.

(사진 1) WCN 2023이 개최된 Queen Sirikit National Convention Center (QSNCC)의 전경

첫째로, 학회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발표와 포스터 세션을 참석하였는데,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각 발표자들이 최신 연구 동향과 세부적인 실험 결과를 공유하면서, 현재까지 연구 결과와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서 온 발표자들의 발표를 들으며, 각 지역의 특징과 차이점을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둘째로, 다양한 분과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가졌습니다. 학회장에서는 수많은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모였기 때문에, 같은 분야에서 함께 일하거나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기 쉬웠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연구 및 사업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인터벤션 신장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인터벤션 신장학의 선구자로 Anil Agawal, MD 와 Tushar Vachharajani, MD에게 최근 인터벤션 신장학의 트렌드와 기술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사진 2) Spotlight Stage of WCN 2023

셋째로, 소셜 이벤트와 기타 프로그램도 매우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학회 중간중간에는 다양한 소셜 이벤트나 특별 강연 등이 열리는데, 이를 통해 다른 참석자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행사 기간 내내 학술 장소 주변의 관광명소나 맛집도 방문하며 지역의 문화를 느낄 수 있어 매우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첫날 진행되는 인터벤션 학회에 참석하여 인터벤션 신장학에 대한 설명 (카테터, PTA, 신장 조직검사 등등) 및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을 하였으며 직접 시술을 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동정맥루와 인조혈관을 가지고 있는 실재 환자들은 물론 시술을 해 볼 수 있는 실재와 같은 모형을 잘 준비해 주어서 참석했던 모든 인원들이 Hands on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3) WCN Intervention nephrology course

Hands on session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신장 조직검사, 중심정맥 카테터의 삽입, 투석용 도관 삽입술의 방법, 초음파를 이용한 동정맥루(AVF)와 인조혈관(AVG)의 검사 방법, 투석 혈관의 풍선 확장시술(PTA : percutaneous transluminal angioplasty) 등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이 hands on session에서 배웠던 의미 있었던 점은, 최근 초음파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시술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AVF의 형태를 초음파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stenosis의 부위가 심플하다고 판단되는 시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PTA를 시술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PTA와 조직검사, thrombosis를 시행하는 시술들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구와 초음파를 직접 만져 보고 조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모형이 잘 준비되어 있어, 실재로 사람에게 하는 시술과 흡사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사진 4) Hands on session에 참석중인 본인의 사진 (신장 조직 검사)

앞으로 신장내과에 관심이 있거나 신장학에 종사하고 있는 젊은 임상강사나 레지던트들이 해외 학회를 방문하여 더 넓은 학문을 경험하게 된다면, 해외 학회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연구의 트랜드와 치료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어, 진료와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해외 학회를 통해 신장내과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 더욱더 많은 연구와 치료를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해외학회의 기회를 가지게 해준 서울 성모병원의 교수님들과 병원 관계자 분들 및 대한신장학회의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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