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N 2026 수상소감: 젊은 연구자상 [26년 가을호]

편집부

news@ksnnews.or.kr | 2026-09-03 14:11:48

김형우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신장내과

젊은 연구자의 영광스러운 수상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대한신장학회와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어떤 분과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던 전공의 시절, 강신욱 교수님을 찾아 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 모호한 인생 목표를 끝까지 다 들으시고는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에 신장내과를 선택하는 것이 inferior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짧게 답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자마자 신장내과를 지원하기로 마음먹었는데, 12년 만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강신욱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추운 겨울, 연구를 하고 싶다고 찾아온 공중보건의사에게 한번 해 보자며 용기를 북돋아 주셨던 한승혁 지도교수님께도 따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의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시는 유태현 과장님을 비롯한 모든 교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더 이상 젊은 연구자가 아니기에, 신장내과 연구자로서 한 명의 몫을 온전히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섭니다. 아직은 선배 교수님들의 임상연구에 열심히 참여하며 하나씩 배워 나가고 있고, 중개연구라고 부르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의 연구들을 겨우 이어 가고 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임상에서 마주하는 환자들의 문제에서 출발하여 저만의 독창적인 연구 분야를 조금씩 만들어 가 보려 고민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우리나라 신장학 연구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명지병원 신장내과 백송인 교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결혼 후 집 한 편에 동네 이름을 딴 '까치마을 신장질환 연구소' 심볼을 붙여 놓고 열심히 연구해 보자고 둘이 다짐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신장내과 의사로 훌륭하게 제 몫을 하고, 또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잘 지내고 있으니 새삼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대한신장학회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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