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인연으로 지역사회에 스며들다 [26년 가을호]

편집부

news@ksnnews.or.kr | 2026-09-01 15:29:41

이서영 / 연세아레나내과의원 원장

안녕하십니까? 만물이 새로 피어나는 2026년 5월 6일, 서울 도봉구 창동 ‘연세아레나내과의원’을 개원한 원장 이서영입니다. 존경하는 대한신장학회 선생님들께 지면으로나마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창동아레나는 2027년 완공 예정으로, K-POP의 중심이자, 도봉구 창동의 랜드마크가 될 공연장입니다. 아레나처럼 지역 주민의 상징적인 내과가 되어, 지역사회 건강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이름을 지었습니다. 지금까지 배워온 의학과 진료의 가치를 지역사회에서 조금 더 가까이 실천하고자, 따스한 봄날에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사진 1] 연세아레나내과의원 입구

 

도봉구와의 인연은 대학병원에서 전임의를 마치고, 강북구 수유역 인근 종합병원에서 봉직의를 지내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강북, 도봉, 노원 등 다양한 지역에서 내원한 환자분들, 함께 일하던 직원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으며, 지역의 푸근한 정에 녹아들었습니다. 3년간 봉직 생활을 이어가다가, 서로 잘 알고 신뢰를 쌓아온 환자분들과 직원들이 있는 지역에서 나의 병원과 인공신장실을 열어, 직접 운영하며 소신대로 진료하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사진 2] 연세아레나내과의원 내부 모습

 

개원을 결심하고, 2025년 12월 말 오후 몇 군데 입지를 직접 보러 갔습니다. 하지만 마땅히 마음먹기 어렵던 중, 인근 대학병원의 훌륭한 신장내과 교수님과 소중한 인연이 닿아, 장소를 바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개원을 결심하자마자 단 한 번 입지를 둘러보고, 계약하기까지 전체 기간이 2주가 채 걸리지 않았으니, 마치 보이지 않는 무엇이 이끈 듯, 파도 타듯 속전속결로 이루어졌습니다.

입지 선정은 수월했지만, 개원 준비 과정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건물의 계약전력을 증설해야 하는 변수가 나타나 예상치 못한 비용이 들고, 효율적인 동선이 가능한 구조를 고민하다가 인테리어 도면을 확정하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려, 착공이 늦어져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컨설팅 업체와 접촉하지 않고 혼자 모든 걸 알아보며 준비했더니, 3~4개월 내내 과부하 상태로 지내서, 정작 개원일에 번아웃이 와버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봉직의로 지냈던 병원 신장실 수간호사 선생님과 좋은 간호사 선생님이 저를 믿고 함께해주셨고, 몇몇 환자분도 흔쾌히 따라와 주셔서, 33개의 병상을 갖춘 연세아레나내과의원은 개원 첫날부터 첫 환자를 맞아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진 3] 연세아레나내과의원 치료실 모습


개원 준비 과정은 예상치 못한 고비의 연속이었지만, 사소한 것도 직접 파악하고 결정한 것이 후회를 줄이고,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개원 4개월 차인 현재도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맞닥뜨리며 바로잡아 나가고 있지만, 계속 고치고 경험하면서 우리 병원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는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많은 분의 도움이 존재했음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제게 지식과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가르쳐 주시고, 더 나아가 의사로서 자아실현을 가능하도록 도와주신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님들,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값진 경험을 전수해주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장내과 동우회 ‘세신회’ 선생님들, 수십 년간 개원의로서 축적한 노하우를 전부 공유해 주신 삼촌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입지 선정에서 좋은 인연을 맺어주신 교수님, 첫 모임부터 따뜻하게 환대하며 조언해주신 서울, 경기도 북부지회 원장님들께도 감사 인사 올립니다. 전공의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며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해 준 동기들, 새 출발을 응원해 준 전 직장 간호사 선생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많은 분의 응원과 격려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진료하며, 아레나의 함성처럼 멀리 뻗어 나가는 연세아레나내과의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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