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신장학회 [24년 봄호]

편집부

news@ksnnews.or.kr | 2024-03-04 14:01:32

Taiwan Society of Nephrology, TSN

이유호 / 분당차병원 신장내과

대한신장학회에서는 다양한 국제 활동을 통해 학회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하나로 여러 해외 신장학회와 Memorandum of Understanding(MOU)을 맺고 학술대회 활성화, travel grant 등의 해외 참가자 지원 제도, 공동 연구 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히 협력하여 학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신장학회 학술대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대한신장학회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부터 KSN 소식지를 통해 대한신장학회와 MOU를 체결하고 활발히 협력 중인 국제 학회를 하나씩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대만신장학회(Taiwan Society of Nephrology, TSN)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대만은 중국의 남동부에 있는 타이완섬에 있으며 섬의 북쪽에 있는 타이베이시를 수도로 하는 인구 2,300만 명의 나라입니다. 놀랍게도 대만은 신장질환 유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로,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말기콩팥병의 유병률은 2018년 기준 약 520명/백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그림 1).

(그림 1) 국가별 말기콩팥병 유병률 (2018년 기준, reference: Aminu K. Bello, et al. Epidemiology of hemodialysis outcomes. Nat Rev Nephrol. 2022 Jun;18(6):378-395)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대만은 신장질환의 진단 및 관리에 관심이 많으며, 만성 콩팥병을 줄이고 말기콩팥병 환자에게 적절한 신대체요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신장이식이 활성화되어 있는 부분에도 관심이 많으며, 학회 차원에서 신장이식을 늘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작년 2023년 6월에 개최되었던 신이식연구회에서는 대만신장학회 이사장이신 Mai-Szu Wu 교수님께서 참석, 대만에서의 신대체요법의 현황과 향후 신장이식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하시고 국내 교수님들과 활발히 토론한 바 있습니다.

대만신장학회는 1983년 중화민국신장학회(Republic of China Society of Nephrology)라는 이름으로 설립, 2000년 정식으로 대만신장학회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으며, 현재 1,800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는 역사와 규모가 있는 학회입니다.

대만신장학회의 이사장 및 국제협력회 임원진들 모두 국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저희 대한신장학회와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적극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어 향후 양국 신장학회의 관계도 계속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신장학회는 현재 대만신장학회, 일본투석학회(Japanese Society of Dialysis Therapy, JSDT)와 3자 MOU(KSN-TSN-JSDT MOU)를 맺고 조인트심포지엄 공동 주최, 학술대회 참여 독려, 신장질환을 줄이기 위한 국가 간 협력 방안 논의 등의 구체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만신장학회 정기 학술대회는 매년 12월경에 개최됩니다. 지리적으로 한국과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영어로 진행되는 세션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국내 연구자라면 큰 부담 없이 참여가 가능하고 배울 것이 많은 학회입니다.

(그림 2) 2023년 대만신장학회 정기학술대회 사진

2022, 2023년 대만신장학회에서의 공식적인 초대를 받아 임춘수 이사장님을 포함한 여러 학회 임원진과 교수님들께서 정기 학술대회에 참가, 활발한 학술적 토의를 진행하였으며, 또한 제공받은 부스에서 올해 개최될 APCN-KSN 2024 홍보도 열심히 진행하였습니다(사진 2). 

저는 2022년 대만신장학회 정기 학술대회에 참가했었고, 엄청난 환대를 받았던 좋은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대만신장학회에서 제공해 주신 과도한(?) 점심 식사와 여러 나라에서 모인 선생님들과 즐거웠던 저녁 만찬은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앞으로 대한신장학회와 대만신장학회는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대한신장학회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대만신장학회에 많은 관심을 두시기를 부탁드리며, 아울러 올해 APCN-KSN2024에서도 대만신장학회 이사장 Mai-Szu Wu 교수님의 강의” Strategies to increase kidney transplantation”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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