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3차 KSN 2023은 평년에 비해 한 달 정도 일찍 개최되었지만, 국내 신장학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술대회인 만큼 많은 교수님 및 선후배 연구자분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장 참석과 온라인을 겸해 하이브리드로 개최되었던 KSN 2022의 열기도 뜨거웠지만, COVID-19 팬데믹 이후 완전한 오프라인 학회로 개최된 이번 KSN 2023은 작년보다 활기차고, 보다 더 많은 국내외 신장학 분야의 연구자분들의 참여로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4일 간의 학회 기간 동안 준비된 내용을 보면, 대한신장학회에서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 준비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첫 날부터 사구체염의 최신 지견, 당뇨병 콩팥병 관리에서 SGLT2 억제제의 최근 위상의 변화, 국내에서 빅데이터 연구를 선도하고 계시는 연구자분들의 노하우의 소개까지 정말 유익하고 흥미로운 강연 및 발표들로 하루가 꽉 찬 학술대회였습니다.
또한 올해도 KSN-EDTA 및 KSN-KDIGO 등 다양한 joint symposium을 통해서 광범위한 신장학 분야에서 국내외 의료 환경의 차이뿐만 아니라, 국내외 연구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선도적인 연구 결과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KSN 2012에 처음 참석하기 시작한 이후, 참석하지 못했던 해도 있었지만, 매년 KSN에 참석하면서 느끼는 바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전공의, 전임의, 신장내과 전문의라는 변화가 있었듯이, 올해 KSN 2023에서 많은 선후배 신장학 연구자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눈부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가슴 벅참을 느낌과 동시에 연구자로서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신장내과 의사로서 이번 학술대회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콩팥병 환자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황리에 종료된 KSN 2023을 마무리하고, APAC 2023이 올해 9월 대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대가 됩니다. AKI & CRRT에 관한 국내외 선구자 분들의 최신 견해와 다양한 연구 성과들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며, ‘Best Movement to Critical Care, Save Lives'가 실현될 수 있는 국제 학술 대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APAC 2023과 더불어 KSN-IAC 2023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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