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한신장학회 제39대 회장 한승엽입니다.
이 인사를 드릴 즈음 큰 피해를 남긴 긴 장마와 폭염도 끝나고 선선한 가을이 다가오겠지요. 언제 끝날지 모를 COVID-19도 토착전염병(엔데믹)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COVID-19의 대유행(팬데믹) 동안 환자들을 지키느라 수고한 모든 회원분들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학회 활동이 축소되고 학회가 위축될만한 위기 속에서도 신장학회는 더욱 발전을 하였습니다. 학회지가 국제전문학술지가 되고, 학술대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신장학 분야 국제학술대회가 되었습니다. 비대면 시기 동안 라이브 아카데미와 BRC(board review course), ARC(advanced renal course), KSN e-Academy를 통해 온라인 교육을 지속하였습니다.
신장학회 산하에 22개의 연구회가 활동 중이며 연구회를 중심으로 협동연구가 이루어지고 통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을 위해 헌신한 여러 임원들의 노고에 존경을 드립니다. 또, 지금의 신장학회 발전은 모든 회원들의 바람과 참여가 그 바탕에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뜻을 읽고 모으고 이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발전을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에서 Asia Pacific AKI-CRRT(APAC 2023)가 통합학술대회(KSN-IAC 2023)와 함께 개최됩니다. 내년에는 KSN 2024와 함께 Asian Pacific Congress of Nephrology(APCN 2024)가 국내에서 열립니다. KSN기간 동안 ERA, KDIGO, ISPD 등 많은 해외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각국의 신장학회와 MOU를 맺고 학술 교류를 넓혀 대한신장학회가 아시아의 중추적인 신장학 관련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신장학회는 Kidney Health Plan 2033(국민 콩팥 건강 개선안 2033)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만성 콩팥병의 증가세가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수준이며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 또한 증가되고 있습니다. 국민 콩팥 건강을 위한 대한신장학회의 역할에 모든 회원들의 관심과 지지가 중요한 때입니다. 신장학회는 당뇨병콩팥병 진료지침, 인공신장실 감염관리지침 등 임상진료에 근거가 되는 지침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신장학회는 교육, 연구를 통해 미래를 지향하고, 국제학술대회와 외국 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발전하고, 국민 곁에 다가가는 신장학회로 지속적인 발전을 할 것입니다. 회원들과 소통하고 섬김을 바탕으로 신장학회가 균형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2023년 8월
제39대 대한신장학 회장
한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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