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은 원래 기업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업이 사회에 대한 책임의 한 형태로서 재정적인 지원과 비재정적인 지원 등 다양한 기업의 역량을 사회에 투자하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사회참여 및 투자 활동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회공헌은 주로 기업에서 시작되고 진행되다가, 사회공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공공기관, 의료기관, 민간기관에서 참여도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기업에서는 기업의 가치를 확대하고,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이론에 근거하여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이 거꾸로 기업의 이윤 가치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그 이유입니다. 그러나 학회는 왜 사회공헌활동을 해야 할까요? 대한신장학회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보면 학회는 이미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데, 왜 사회공헌위원회가 더 필요할까요?
사실 이사인 저도 이사장님이 시켜서 시작은 했지만, 깊이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마도 학회가 평소 사회공헌활동을 하지만, 학술에 활동의 기반을 두고 있던 것을 좀 더 영역을 확장해서 활동을 해보자는 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는 발생한 질병만 치료했다면, 좀 더 근원적으로 질병이 발생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문적 성과로 콩팥병을 막아보지만, 그보다 더 콩팥병을 둘러싼 여러 가지 환경을 바꿔보는 것. 예를 들면 콩팥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행사를 한다든지, 콩팥병을 잘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든지 하는 것 말입니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료/사회 봉사활동 현황 조사’를 했습니다. 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는 회원의 현황을 파악하여 봉사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동하고자 하는 목적이었습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응답을 주셨는데, 의료, 사회 봉사활동에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고 있으셨으며, 향후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번 설문을 통해 향후 사회공헌위원회의 활동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받아서 2023년 활동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2023년에는 콩팥병 홍보, 교육공헌, 대한신장학회 위상 고취와 해외 교류 증진을 큰 주제로 정했습니다. 그 세부 활동으로 작년에 플랫폼 활동 이래 최다의 참여자를 이끌어낸 걸음 기부 행사, 저개발국가 의료인 초청 교육, 그리고 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콩팥병 교육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행사는 봉사자로만 구성해서 진행해 볼 생각입니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사회공헌의 큰 흐름에 참여하신다는 생각을 학회의 지원을 통해 펼쳐보시길 바랍니다.
참, 기부금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300분이 3억 원의 약정을 하였습니다. 특히 대한신장학회의 사회공헌활동은 타 단체와 다르게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학회 회원의 기부금으로만 운영할 계획이라서 운영이 더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공헌위원회의 행사에는 언제든 봉사하실 분을 초청합니다. 대환영입니다.
이제 첫걸음입니다. 사회공헌위원회의 시작이 또 하나의 성장의 계기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첫 오프라인 모임 때 사진을 다 함께 못 찍어서, 다음과 같이 위원 이름과 얼굴을 알립니다. 원래 얼굴보다 크게 나왔다고 귓속말을 주신 분이 몇 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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